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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후기/영화

이웃집 토토로,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

by 부지런한오디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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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고 재밌는 집

부모님을 따라 사츠키와 메이는 시골로 이사를 오게 된다. 옛날 집도, 오래되어 무너질 것 같은 기둥도 자매에게는 너무나 재밌다. 자매는 집안을 둘러보다 까만 먼지 같은 마쿠로 쿠로스케를 발견한다. 이웃집 할머니는 어릴 때만 볼 수 있으며, 아무도 없는 집을 먼지투성이로 만드는 검뎅벌레라고 알려준다.

 

 

토토로와의 첫 만남

사츠키는 학교에 가고, 아버지는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메이는 마당에서 혼자 놀게 된다. 그러다가 도토리를 발견하고, 도토리가 떨어진 곳을 따라가다 토끼 같은 생명체를 발견한다. 그 생명체는 집 아래 틈으로 숨어들어갔고, 메이는 생명체가 나오기까지 기다린다. 토끼 같은 두 마리의 생명체는 메이의 눈을 피해 조심히 걸어 나온다. 하지만 도토리를 떨어뜨려 메이에게 들키게 되고, 숲속으로 도망간다. 메이는 놓치지 않고 따라간다. 두 생명체는 나무 안으로 들어가고, 메이도 도토리를 주우려다 나무 안으로 떨어지고 만다. 나무 안에서 메이는 자고 있는 커다란 회색 생명체를 만난다. 그 생명체의 부드러운 털을 만지기도 하고, 생명체의 배 위에 올라가 장난치며 생명체를 깨우게 된다. 그 생명체가 말하는 것이 토토로라고 듣고 토토로라 이름 부르며, 잠에 들게 된다.

학교에서 돌아온 사츠케는 숲속에서 잠들어 있는 메이를 발견한다. 메이는 가족에게 토토로를 봤다고 말하며, 잠들기 전에 갔던 길로 가봤지만 토토로를 만나지 못한다. 아버지는 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아이들을 안심시킨다. 사츠키도 메이를 따라 토토로를 만나고 싶어 한다.

 

 

 

숲의 정령 토토로

비가 많이 오는 날, 아이들은 우산을 가져가지 않은 아버지를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마중을 나간다. 사츠키는 잠든 메이를 업어가며 아버지를 기다린다. 그때 사츠키 옆으로 특이한 발을 가진 생명체가 다가온다. 바로 토토로다. 사츠키는 옆에서 비를 맞고 있는 토토로를 위해 아버지의 우산을 빌려준다. 토토로는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즐긴다. 토토로가 기다리던 고양이 버스가 도착하고, 토토로는 자매에게 답례로 나무 열매를 선물한다. 자매는 나무 열매를 마당에 심고 나무 열매에 싹이 나길 기다린다. 어느 날 밤, 자매는 나무 열매를 심은 곳을 돌아다니는 토토로를 발견한다. 토토로와 자매는 함께 나무에 기도를 하고, 나무는 하늘에 닿을 만큼 높게 자라난다. 자매와 토토로는 팽이를 타고 비행하며 즐거운 밤을 보낸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깬 자매는 열매를 심은 곳에 난 싹을 보며 기뻐한다.

 

 

토토로의 도움

자매는 할머니와 밭에서 야채를 따며 평화로운 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어머니의 병원에서 전보가 왔다. 어머니의 상태가 좋지 않아 집에 올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속상한 마음에 자매는 다툼을 하게 된다. 메이는 어머니가 빨리 낳기를 바라며 옥수수를 주러 가는 길에 길을 잃고 만다. 메이를 찾기 위해 사츠키는 토토로를 찾아가고, 토토로는 고양이 버스로 메이가 있는 곳까지 데려간다. 메이를 찾은 사츠키는 고양이 버스의 도움으로 어머니가 괜찮은지 확인하며 기뻐한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이웃집 토토로는 보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이다. 시골 배경도 그렇지만 아이들의 순수한 행동과 말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메이가 언니를 따라하거나 혼자 노는 모습, 자매가 숲의 정령인 토토로를 믿고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이 특히 그렇다. 어른들이 자매의 토토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대응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는 어른이 되자는 생각도 잠시 해보았다.

영화가 한국에 개봉한 것은 2001년이지만 일본에서 개봉은 1988년이다. 30년 전 영화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영상이 거슬리지 않아 더 놀랍다. 토토로라는 캐릭터만 기억할 뿐 영화를 본 기억은 없었는데 왜 지브리 대표 영화 중 하나로 손꼽히는지 알겠다. 이웃집 토토로의 결말을 두고 괴담도 있었지만 가족애를 그린 영화였다. 영화의 디테일을 알면 더 재밌는 요소들이 많다. 영화의 배경인 시골집은 작가의 실제 어린 시절이 반영되어 있으며 언니의 이름은 일본어로 5, 동생의 이름은 영어로 5월인 것들이 있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 이웃집 토토로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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