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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후기/영화

궁합 코미디 영화, 옹주의 신랑 찾기

by 부지런한오디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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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을 해결하기 위한 옹주의 혼례

영조 29,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자 대신들은 음과 양의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며 옹주의 혼례를 요구한다. 왕은 옹주의 혼사를 위해 부마 간택을 실시한다. 송화 옹주는 원래 사주에 액운이 끼었다며 궐 밖에서 자랐다. 하지만 전하가 위독했을 때 옹주의 기운이 전하를 살릴 수 있다며 다시 궁으로 들어올 수 있었고, 왕은 기적처럼 몸을 회복했다.

옹주의 부마 간택은 대대적으로 시행된다. 간택된 사람에게 땅과 벼슬을 내린다고 하여 전국에서 사람들이 모여든다. 최종적으로 4명의 후보가 정해졌고, 서도윤은 이 4명과 옹주의 궁합을 봐달라고 부탁받는다. 옹주는 자신의 남편이 될 사람이 궁금해 후보자 이름이 적힌 사주단자를 훔치게 되고, 그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 자신의 궁녀 난이인 척 속여 궐을 나선다. 서도윤은 궁녀 난이가 사주단자를 훔쳤다고 알고 옹주의 뒤를 쫓는다.

 

 

부마 후보들과의 만남

옹주는 부마 후보의 집 앞에서 만난 서도윤에게 이 댁 도련님을 좋아해 궁을 나왔다고 거짓말을 한다. 서도윤의 도움으로 첫 번째 부마 후보 조유상을 만났지만 13살의 어린아이를 보고 놀랜다.

옹주는 두 번째 부마 후보인 강휘를 만나기 위해 책비로 변장한다. 강휘는 수려한 외모를 가졌지만 한량에 난봉꾼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같은 기방에 있던 서도윤은 우연히 강휘와 옹주의 궁합을 봐주게 되고, 거짓으로 둘의 궁합이 좋지 않아 단명할 것이라 말한다. 왕은 가뭄을 해결해 달라는 유생들의 상소가 끊이지 않자 옹주의 혼례를 서두르기로 한다. 서도윤은 옹주의 사주를 확인하게 되고, 그동안 자신이 만났던 궁녀 난이가 옹주임을 알게 된다.

옹주는 마지막으로 책비로 변장하여 세 번째 부마 후보 남치호를 만나고 궁에 돌아가고자 한다. 남치호는 아파서 누워있는 어머니에게 책도 읽어드리고, 불편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효자이다. 옹주는 남치호의 집을 나서는 길에 굶주린 아이들을 보게 되고, 쌀을 사다가 전해준다. 남치호는 이를 보고 아랫사람들을 매질하고, 책비를 잡아오라고 한다. 남치호는 선한 사람인 척 꾸몄지만, 실은 폭력적인 인물이었다. 옹주는 소년의 도움으로 도망치지만 산에서 잡히고 만다. 그때 서도윤이 나타나 옹주를 구해준다.

 

 

 

네 번째 부마 후보, 윤시경

한편, 영빈은 네 번째 부마 후모인 사헌부 감찰 윤시경을 부마로 점찍어 둔다. 옹주와 상극인 궁합도 좋게 만들어 내라고 명령한다. 자신의 아들인 세자와 맞지 않는 옹주의 사주를 꺾어 놓기 위해서이다.

옹주가 출궁하여 부마 후보들을 염탐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윤시경은 본인의 집으로 옹주를 데려온다. 윤시경은 서도윤 동생의 목숨으로 서도윤을 협박하여 옹주와 궁합이 좋은 사주를 얻어낸다. 윤시경은 환각제를 써 옹주를 가두고 옹주와 하룻밤을 보낸 척한다. 옹주와 깊은 사이인 척 연기한 윤시경은 옹주와 혼인을 하게 된다.

 

 

궁합이 아닌 마음이 이끄는 대로

혼례날, 서도윤은 궁으로 가서 윤시경의 사주를 받아 궁합이 조작된 것이라 말한다. 이로 인해 옹주의 혼사는 취소되고, 서도윤은 관직을 박탈당해 유배를 가게 된다. 옹주는 자신의 신분을 내려놓을 테니 서도윤을 용서해 달라 요청한다. 왕은 중전의 비리를 알게 되었지만, 세자를 위해 그랬음에 중전을 용서하게 되고 바라던 비가 내리게 된다. 이에 깨달음을 얻은 왕은 옹주의 직위를 박탈하고 서도윤에게 가는 것을 허락한다. 다시 만나게 된 옹주와 서도윤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

 

 

 

중요한 것은 마음

이 영화에서는 사주, 궁합이 마음보다 중요한 것이라 여기는 사람이 많다. 좋아하는 사람도 사주가 맞지 않다고 하여 떨어뜨려 놓거나 혼인도 궁합이 제일 좋은 사람과 하려고 한다. 옹주를 통해 사람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교훈을 준다. 사주명리학을 아예 무시할 수는 없지만 다들 맹신하지 말고 참고용으로만 생각 하기를 바란다.

궁합은 영화 관상의 제작진이 만들어 기대감이 컸지만 다소 가벼운 전개로 그 기대감을 충족시켜주지는 못했던 것 같다. 영화 속에서 이루어지는 세력 다툼이 좀 더 강조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뻔한 클리셰들의 반복이다. 하지만 적절히 재미있는 요소들을 배치해 보는 동안 지루함을 없애준다. 가볍게 보기에 좋은 영화로 궁합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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